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◾Habit Life

봄 날에 집에만 있을 순 없어! 세상엔 재밌는게 많다ㅣ아비에무아 쇼핑ㅣ홍대부터 서울숲까지

🌱오늘의 취미🌱

모든걸 우연한 설렘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구실이 생겨서, 그냥 냅다 걸어봅니다. 

 


 

날씨가 아주 좋았던 4/1. 2023년의 봄이 일찍와서 사람도 덩달아 부지런히 봄을 맞이했다.

원래는 주말에 공부만 하려했는데 그러다 보니 너무 삶이 단조롭고 인생에 재미가 없어서 현생도 즐기기로 :D

토요 나들이를 통해 또 다시 깨달은건 세상엔 재밌는게 참 많다는 것! 그걸 못 즐길 이유도 없다는 것!

예전에 한참 우울했을땐 너무 먼 것 같고, 사람도 너무 많을 것 같고, 나가면 다 돈쓰는거라 나가는게 두려웠는데 그렇게 사니 진~~~짜 인생이 노잼이더라구😅

막상 나가보면 먼 것 같아도 갈만하고, 사람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버겁지 않게 돌아다닐 수 있는데 말이지.

그리고 무엇보다 나가서 그냥 구경하는건 돈이 안든당. 교통비정도만 있다면 나가라! 교통비 없어도 나가라! 

 

 

 

 

 

 

전날 저녁에 인스타 구경하다가 갑자기 뜬 아비에무아 오프라인스토어 예약글을 보고 바로 예약했다. 아비에무아 무드와 옷들을 좋아해서 인터넷으로 자주 구경했었는데 실물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오다니! 사옥도 멋드러지던데 보고 와야지😊

역시나 너무 예쁘게 해놓은 아비에무아🤍 가격만 비싸지 않다면 아비에무아는 내 옷장이 되었을 것이다 ;)

옷도 좋아하지만 가방을 더 좋아하는 자로써 증말 너무 탐나는 퀄리티와 디자인의 가방들. 워커백을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서류가방 랩탑백이 더 예쁘더라. 미팅을 많이 나가는 사람이었다면 가성비고 뭐고 바로 구매했을 것 같다. 내 맘 속 장바구니에 저장🖤

이 흰색 셔츠 아른거린다.. 5월에 사야지 꼭

탁 트여있는 개방감에 복잡하지 않은 디스플레이. 그리고 화이트&우드 톤으로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마음이 편안.

지상2층, 지하 1층 총 3층인데 각 층마다 직원들이 있었다. 처음엔 이 조용한 공간에 나와 직원만 있어서 좀 어색했는데(예약제 운영이라 사람이 붐빌 수가 없음) 다행히 편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냅둬주셔서 구경 잘 하고 왔다:) 직원분이 입고 계셨던 옷이 진짜 너무 이뻤다. 아비에무아 제품인데 잘 입혀놓은 듯b

예쁜 바지가 눈에 띄어서 몇개 입어봤는데 라지 사이즈는 있는데 길이가 길어서 구매하기엔 애매했다는 사실.. 키작은 통통이는 바지 쇼핑에 항상 눈물이 납니다🥲 조세호님이 같은 이유로 본인 브랜드 '아모프레'를 런칭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진짜 너무 공감간다. 나도 하나 만들고 싶다니까요? 조세호님 여성 라인도 만들어 주세요. 제가 마네킹이 되어드릴게요ㅜㅜ

면수건. 여러모로 쓸모가 좋을 것 같고 예쁘다. 근데 좀 비싸다. 패쓰!

구경만하러간거였는데! ㅋㅋ 실물로 보니 더 예쁜 가방이랑 모자. 온라인몰에서도 엄청 맘에 들어서 구매 고민했는데 직접 보니 훨씬 더 예뻤다. 

아비에무아 백팩 엄청 가볍고 수납이 너무 좋다. 안쪽에 노트북칸엔 푹신하게 되어있어서 노트북 보호도 잘 되고, 앞 포켓에는 카드 수납을 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되어있어서 맨날 들고 다니는 카드는 여기에 넣어두면 딱! 색이 여러가지 있는데 다 이뻐서 엄청 고민하다가 다른데에 잘 없는 색상인 하늘색을 구매했다. 색별로 쟁이고 싶다 진챠. 특히 검정색 탐이~나~~

모자가 진짜 킬링 아이템🤍💙 핏이 얼굴형이랑 잘 맞아서 쓰자마자 '아.. 이거 대박이다' 했어요 ㅋㅋ 모자는 맞는 핏 찾기가 너무 힘들잖아요? 핏이 제일 중요한데!! 그래서 직접 써보지 않고는 구매 안하는 편인데 이건 직접 써볼 수 있어서 넘나 다행🤭

나 쇼핑하는거 기다려준 내 가방과 카메라, 텀블러🙃

LAR 캠프컵 너무 좋아해서 밖에 돌아다닐 때 무조건 들고다니고 있다. 언제 갑자기 길바닥에 앉아서 사람 구경하고 싶어질지 모르니까. 저 가방도 최애 가방인데 노트북 가방으로 큰 사이즈로 주문해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. 이 날도 가방에 노트북이랑 기타 등등이 들어있었단 사실. 빵빵한게..가방이 살려달라고 하는 것 같다ㅎㅎ 원래 저 감성으로 쓰는 가방이 아닌데🤣 그래서 백팩 산다 좀만 참아.. 넌 서류가방으로 써줄겡!

근처 카페에서 백팩 언박싱하고 시원한 음료 마시면서 쉬었다. 짐이 많아서 그냥 새로 산 가방 바로 사용했다. 역시 짐 많이 넣기엔 백팩이 최고다.

뭐 할까 고민하다가 홍대 근처엔 팝업스토어 같은 행사가 많이 있다고 해서 검색했더니 역시나 진행하고 있는 것들이 있었다. 홍대에서 노는건 처음이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지만 일단 걸어보기로했다.

 

내 일상

그냥 걸었어
일단 걷자
몰라 가보면 알겠지

 

 

그냥 걸으면서 골목 여행하는 걸 좋아해서 짐이 많아도 적어도 땀 뻘뻘 흘리며 걷는다. 심지어 날씨 좋은 봄날이면 더더욱 걸어야지:D

홍대 메인거리 처음가봤는데 길거리 공연을 볼 수 있었다. 비보이들이었는데 그걸 보니 새삼 드디어 코로나가 좀 들어가긴 했구나 싶었다. 홍대하면 길거리 버스킹인데 이게 되살아났으니! 홍대에서 버스킹 공연 보는게 소소한 버킷리스트였는데 덕분에 해봤넹😋

마시멜로우 행사 갔다가 티팩토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행사장도 갔는데 여기가 완전 취저. 하지만 갑자기 이후 약속을 잡았었어서 여긴 다음을 기약하고 나왔다. 괜찮아 다음에 또 오면 돼! 난 이제 서울인이다 ㅋㅋ 

일요일에 만나기로 했던 언니가 이대 근처에 살아서 홍대 온김에 근처에 있는 이대까지 가기로 했다. 나도 내가 여기 오게 될 줄 몰랐다우.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각자 할 일이 있어서 일하면서 수다떨었다. 수다떨다보니 얘기가 넘 잘통해서 신나게 얘기했다. 그렇게 외박까지 스무스하게 진행ㅋㅋ

대접해준 이대언니 땡꾸 ❤️

새벽 5시까지 얘기했다 ㅋㅋ 진짜 목 아프도록 얘기했네? 하지만 넘나 보람찬 대화였다:)


4/2 일요일

성수동 서울숲에서 커피위크가 있어서 미리 티켓을 끊어놨던터라 이대에서 2호선 타고 바로 슝~ 근데 새벽5시까지 떠들어서 좀 피곤해서 가고 싶었던 카페 2군데만 가고 골목 좀 걷다가 서울숲에서 멍때리다 왔다 ㅋㅋ

티룸
라프레플루트

골목을 더 많이 걷고싶었는데 짐도 많고 체력도 아쉬워서 큰 길가만 걸었는데 그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많이 됐다. 예쁜 골목과 신기한 상점들 그리고 설레어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😊 조만간 성수동도 걸어서 접수를 해줘야겠다.

벤치에 앉아있는데 벚꽃잎 하나가 허벅지 위로 살포시 앉았다. 애니메이션 한 장면 같아 살포시 웃음이 났다☺️

서울숲에 사람이 많았다. 벚꽃 피크이기도 했고 날씨도 좋아서 사람이 진짜 엄~청 많았다. 지금껏 왔던 서울숲 중에 이 날이 가장 사람이 많았음! 지나가는 주민분도 오늘 왤케 사람이 많어~~? 했다. 덕분에 꽃이랑 같이 사람구경도 실컷했다. 강아지도!

그리고 광야도! ㅋㅋ 서울숲에 광야가 있는 줄은 몰랐네? 언제 생겼니!? 굿즈샵을 잘 꾸며놔서 구경하기에도 쏠쏠했고 '최에랑 인생네컷' 부스가 있어서 팬들이 놀러오기에 엄청 좋을 것 같다. 외국 팬분들도 많이 봤다. 반가운 덕질 동지들.

난 본진이 있긴 하지만 꽤나 잡덕이라.. 아니 걍 케이팝 덕후인가. 암튼 아이돌을 좋아해서 왠만한 아이돌은 다 좋아한다. 거기엔 스엠 가수들도 포함ㅎ

여기도 걷다가 우연히 발견했다. 2호선으로 왔으니 갈 땐 다른길 구경하게 분당선 타고가야지 해서 걷다가 만난 곳. 이런 뜻밖의 마주침은 발견의 기쁨을 주어서 좋다. 알아보고 왔어도 좋았겠지만 그냥 모든걸 우연한 설렘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구실이 생겨서 ㅋㅋ 그냥 냅다 걸어봅니다. 

 

4월 첫째주의 시작이 좋았다😊